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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니 빠진 꼬맹이의 웃음이란 게 상당히 귀여워요;ㅛ;



전에 편의점 야간을 뛰게 됐다고 썼던가요?
그래서 이번엔 느긋하게(?) 편의점 두 타임만 뛰면서 방학을 보내려고 했는데, 어제 갑작스럽게 일이 또 생겼습니다. 외삼촌의 지인 쪽으로 피아노 학원을 하시는 분이 계신데, 마침 보조교사가 필요하시다기에 방학 동안만 그리로 들어가게 됐어요. 하여간 딴 복은 없어도 일복만큼은 지지리도 좋습니다 어허허TwT
그래서 일단 어제와 오늘, 4시간씩 근무하고 왔습니다만 이거 참, 만만치가 않네요;


피아노는 옛날에 8년 동안 배운 경험이 있어서 나름대로 칠 만큼 칩... 아니 쳤습니다만(-_-;) 학원을 끊은 게 무려 중 2때가 돼놓은 데다 그 이후로 피아노는 완전히 손에서 놓고 살았기 때문에 손이 굳을 대로 굳어 버렸지요. 옛날엔 무려 은파(피아노를 어느 정도 배우셨던 분들이라면 거의 아실 명곡 중의 명곡! 온 건반을 날아다니는 주법이 환상적이죠-ㅅ-)까지 쳤었건만 지금은 체르니 100번도 힘겹더군요...ㅇ<-< 세월의 힘이 크긴 크구나;
하지만 전 단지 가르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딱히 유창하게 건반을 쳐야 할 필요는 없지요. 소나티네였나, 레슨 봐줄 때 오른손 파트만 그럴싸하게 쳐 주니까 아이들이 놀라워하며 "선생님 피아니스트예요?" 라고 묻더군요 푸하하ㅠㅠ


거기다 애들이 배우는 이론도 정말 기본적인 음표나 쉼표, 높은음자리표/낮은음자리표 계이름이 다라서 가르치기 어렵지는 않아요. 다만 피아노 학원 끊고 나서 하도 음악과는 먼 삶을 살았다 보니까 이런 기본 이론까지 가물가물해졌다는 거?;;; 오늘도 이론 채점해 주다가 몇 개 틀려 버려서 원장님께 "월요일까지 공부해 오세용" 하고 주의를 받았지요;; 아는 분이 오너인 탓에 이럴 땐 더 두근두근 죽겠습니다ㅠㅠ 가뜩이나 원장님 일하는 방식을 캐치하기도 힘든데; 혼난 적은 없지만 주의 한번 받을 때마다 극히 소심해집니다... 알바 경력이 몇 년이 돼도 이런 건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네요;


또 위에 글 쓴 분위기를 보면 아시겠듯이 이 학원 아이들은 거의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학원 분위기가 거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방불케 하는데요... 뭐 한마디로 재잘재잘조잘조잘 시끄럽단 얘기죠-.- 학원이 결코 넓지가 못한데 애들 예닐곱 명이 한꺼번에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하면 대략 정신이 없습니다 ㅇ<-<
뭐 그래도 애들이 영악하거나 그런 면은 없어서(시골 애들이라?-.-;;) 다행이에요. 남자애들은 상당히 짓궂어서 절 많이 놀리기도 하지만(...) 이틀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저를 좋아해 주는 1학년 꼬꼬마 여자아이가 생겨서 마구 행복한 저ㅠ.ㅠ 애가 막 안겨오면서 방긋방긋 웃는데 너무 귀여워요ㅠㅠ 아아 벌써부터 편애 학생이 생기면 안 되는데 ㅇ<-<


아무튼 그래서 이번 방학은 정말 빡세게 알바만 뛰다 끝날 것 같습니다; 주말엔 12시간씩 편의점 뛰고 평일엔 자정부터 야간 6시간 뛴 다음에 조금 자고 일어나서 학원 가서 네 시간 정도 하고 오면 오후 6~7시쯤 되지요. 이제 놀 시간이라곤 그 때부터 자정 전까지의 대여섯 시간밖에 없다능 ㅇ<-< 으악 할 수 있을까...
그래도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고 두 달만이니까 한번 해볼까 싶습니다. 사실 이 정도면 고생이랄 것도 없죠; 이거보다 더 빡세게 뛰는 사람들도 많은걸요. 또 어차피 모아야 할 돈 빨리 모으면 좋죠 뭐...ㅇ<-<


다만 일정이 이렇게 바뀌는 바람에 베타테스트는 크게 차질을 빚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하지만 베타테스트를 하겠답시고 일을 안할 수도 없는 것이고; 둘 다 열심히 하는 방향으로 해봐야죠... 이렇게 써놓으면 보는 눈이 있어서라도 최대한 열심히 하겠지 ㅇ<-<
아이팟은 뭐 포기구요ㅠㅠ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 많아서 안되겠음... 특히 이번 테스트는 맥에서의 성공적인 티스토리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윈도 유저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듯합니다. 그냥 마음 비우고 열심히 벌레나 잡을래요Tㅛ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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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RIeN 2008/06/27 22:37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전 체르니 배우다가 그만 뒀었는데...
    지금은 음악에 관련된건 싸그리 잊어버렸기 때문에, 그나마라도 기억하고 있는 라브에 님이 대단;;

    우리나라에 맥을 쓰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텐데 말이죠... 남는 자리라도 돌아올 수 있으니 희망을 버리시면 안됩니다!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27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하하 사실 저도 체르니 40번을 채 못 끝내고 그만뒀어요. 피아노를 그렇게 열심히 치질 않아서-.-; 그래도 8년이라는 세월이 있는데 저 정도는 기억해야죠ㅠㅠ...

      맥 유저가 많지 않아 보여도 은근 있던데요~ 특히 티스토리 같은 (비교적) 중급 사용자용 서비스에는 꽤 많이들 포진해 계셔요. 전 뭐 그냥 통상 환경 사용자로서 안정성 입증에만 최선을 다할래요ㅠㅛㅠ

  2. BlogIcon 메이아이 2008/06/27 23:05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우리는 1학년 때 피아노 배우게 될 때, 근처 학원이 붐볐더라고 하지요... 여자들은 보통 어릴 때 다 배우지만, 1학년 때 보니 연습한 남자나 연습 안 한(이 전에 배운) 여자나 별 차이 없더군요. 교회에서 피아노 치는 애들이나 화려하지.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29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네 저도 들었어요. 교대는 뭐 하나 배울 때마다 학원 다니고 과외 받고 한다지요?; 이건 뭐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너무 고생인 것 같아요;
      교회에서 피아노 치는 애들에 공감 ㅎㅎㅎ 그런 사람들은 코드 사용도 익숙하고 하니 잘 칠 수밖에 없지요.

  3. BlogIcon sephia 2008/06/27 23:23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벌레 잘 잡으셈. ㄱ-

    난 알바 뭘 하냐?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30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반말에 가까운 말투는 자제 부탁드려요, 세피아 님~

      알바는 뭐 구하려고만 하면 널렸던데요... 저는 유독 일복이 많은거고(...) 한번 찾아보세요~

  4. BlogIcon 겟피 2008/06/28 00:18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부럽습니다. 저는 이번 방학 인턴들어가려던 회사가 올해 통합하면서 인턴을 뽑지 않아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습니다.
    돈은 필요한데 일자리 찾기 힘드네요ㅠㅠ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31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헐, 그런 불상사가ㅠㅠ
      다른 회사들은 없으려나요... 잘 찾아보셔요;ㅅ;

  5. BlogIcon 아크엔젤 2008/06/28 00:44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로, 로리콘. (......)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31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......
      기왕이면 모성애(......)라고 해 주시면 감사하겠지 말입니다.-_-;;;

  6. 맫사마 2008/06/28 03:13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와오 선생님 잘하세여 앞니빠진 미소의 매력을 이제야 알다니 갈길이 멀구나 ㅋㅋㅋㅋ
    나도 얼마전에 집에서 엘리제를 위하여 치다가 맘상했음.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38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ㅋㅋㅋㅋ 난 원래 그쪽 취향이 아니었거든여... 난 옛날부터 애가 싫었다고!
      엘리제를 위하여......는 그래도 아직 괜찮더라(안습의 중간 부분 빼고)만 소나티네를 제대로 못 치겠는 건 좀 슬프더라 orz

  7. BlogIcon 니어리 2008/06/28 09:53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고생하시네요. 저도 야간 편의점 알바 경험이 있는데 취객이 와서는 대뜸 되먹지도 않은 인생조언을 해주더니 아무 것도 안 사고 나간 경험이 있습니다.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34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편의점 알바하다 보면 웃긴 일 정말 많죠 ㅎㅎ 그 정도면 그래도 양반이네요. 저는 경찰도 꽤 불러봤고 정말이지...-_-;

  8. BlogIcon 아리시아 2008/06/28 21:42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저는..일복이 없네요.. .. 아.. 일좀 생겼으면 하고 고민을[...]
    왠지 모르게 피아니스트세요? 라는 곳에서 풉..했지만..(죄송합니다.. 죄송합니다. 저도 이유를 몰라요..)
    ....뭐... 그래도 쉴시간을 잘 만드시는게..ㅇ<-<
    너무 열심히 일하셔;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29 01:36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위에도 썼지만 구하려고 하면 널린 게 알바입니다! 자기 일은 자기가 찾아아죠!(...라고 하는 저도 혼자서는 일 구하는 거 잘 못합니다만 orz)
      피아니스트 뭐시기는, 애들이 귀엽잖아요 ㅋㅋ 그 정도로 피아니스트라고 하다니 아직 어리긴 어리구나 싶던데요.
      이 정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 하시면 정말 잠잘 시간밖에 없이 일하시는 분들께 실례입니다; 사실 저도 좀더 적극적으로 일하려고만 했으면 이것보다 더 돈 많이 받는 알바 구해서 좀더 잘 벌 수 있었는데 게을러서 이렇게 된 것인걸요...

  9. BlogIcon eyeball 2008/06/29 15:32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일복을 정말 타고나셨군요..ㄷㄷ
    전 이제 다음주면 고딩들이 전부 방학을 하는지라 한달정도는 편하게 일 할 듯 싶지만...
    저도 일복은 상당히 많이 타고난 인생이라... 또 무슨 일거리가 들어올지..ㅠㅠ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30 01:36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일복은 많은데 돈복이 없어서 항상 쪼들리는 인생입니다ㅠㅠ 뭐 그래도 일복 없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싶네요;
      어떤 일을 하시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 달이라도 널널하게 일하실 수 있다니 좋으시겠어요~

  10. 2008/06/30 01:15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아.. 난 음악 싫어서 피아노 학원 안가려고 타임가출까지했는데..:0............
    커서 보니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어.... 요새는 음악이 좀 사랑스럽네 듣는거랑 부르는 것 떄문에 그런가??
    요새는 악보를 봐도 공부만 하면 곡 쓸수 있는 작곡가가 될 것 같은 착각에=ㅂ=..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30 01:37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ㅋㅋ 원래 아무리 좋아하는 거라도 공부하는 입장이 되면 싫은거임;; 나도 지금 와서는 피아노를 왜 더 열심히 안 쳤나 하고 후회하고 있지만 그때의 내 입장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거든ㅠㅠ...
      어휴 난 작곡가는 정말 무리 ㅋㅋ; 창작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거라고~

  11. BlogIcon 아키하。 2008/06/30 16:52 address edit & delete reply

    일복>돈복 이건 단순히 지출이 많아서가 아닐까?!//
    우리반 (고3) 분위기도 딱 초등학교 2학년 분위기임. 쉬는시간엔 다 자고, 점심시간엔 놀고..(초등학생도 쉬는시간에 자나?)

    • BlogIcon 라브에 2008/06/30 20:15 address edit & delete

      ......아니야 나 지출 그렇게 많지 않다고ㅠㅠ... 책도 못사서 요번에 많이 질렀잖아;;
      ㅋㅋㅋ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그래도 되는거냐... 하긴 공부하는 애들도 몇 있겠지만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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